[ 갑상선이란? ]
기초대사에 필수적인 호르몬인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장기로 목 앞 중앙에 위치하며 나비 모양으로 후두와 기관앞에 붙어 있는 내분비 기관입니다. 좌, 우 각 한 개씩의 엽이 있으며 잘룩(isthmus)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생산하고 분비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인체의 전체 대사과정을 조절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예를 들어,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신체 각 기관의 대사량을 조절하며 태아와 신생아에서는 뇌와 뼈의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 ]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생산되고 분비되어 일어나는 갑상선중독증을 말합니다. 임상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중독증, 그레이브스병을 혼용하고 있으나 엄격하게는 차이가 있습니다. 갑상선중독증이란 말초조직에 갑상선호르몬이 과잉 공급되어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총칭하는 임상적 용어입니다. 갑상선중독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수반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욕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더위를 참지 못하고 맥박이 빨라지며(빈맥), 두근거림, 손 떨림이 나타나거나 대변 횟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피로감, 불안감 및 초초함이 나타날 수 있고, 가슴이 아프다고 느끼거나 숨이 차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근력 약화로 인한 근육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눈이 튀어나오거나 안구 건조증 및 각막염, 복시(사물이 겹쳐 보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그레이브스 안병증(Graves' ophthalmopathy)이라고 합니다.
검사를 통해 항진증의 원인을 판별하고 원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갑상선기능저하증 ]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말초조직의 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발병시기에 따라 선천성, 후천성으로 나누고, 부위에 따라 원발성, 속발성(뇌하수체성), 시상하부성으로 나눕니다. 빈도로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의 일종인 하시모토병이 가장 많습니다.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증가, 탈모(눈썹, 두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추위를 못참고, 피부와 모발이 거칠고 건조하며, 얼굴, 눈꺼풀, 손의 부종이 있거나, 안면홍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성의 생리 주기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며, 월경 과다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간혹 임신과 관계없는 유즙분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게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여 치료 합니다. 추적관찰과 임상경과에 따른 약제조절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사에게 진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